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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으로/역사, 사회, 문화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의 삶을 생각해보며 (영국 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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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남편, 필립 공의 삶을 생각해보며 (영국 왕실)

 

(사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남편, 필립 공 / 출처: BBC)

 

인내심 많은 고귀한 필립 공, Duke of Edinburgh (Prince Phillip)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왕실에서 태어났지만, 1922년 그리스에서 쿠데타가 발발하여 필립 한 살 쯤에 프랑스 파리로 온가족이 망명하였다. 왕실에서 왕족으로 태어났지만 온 가족이 그 나라에서 쫒겨나서 폭풍과도 같았던 망명생활을 보내게 된다. 참으로 궁핍하고 비참하기도 했던 어린시절,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기저기로 흩어져 지내게된 가족들과 혼자 남은 필립은 그 때 쯤 약 열 살 남짓했던 아주 어린 소년이였다.

 

화려한 배경을 가지고, 왕족으로 태어났지만 그의 유년시절은 마치 폭풍과도 같았다. 때 마다 파도를 지나며 강인한 아이로 성장했지만 반항아와 같은 기질도 가지게 되었었고, 그의 영국의 여왕을 만나 결혼하기 까지도 그의 삶은 여전히 순탄하지 않았다. 결혼을 하고나서도 그의 분투는 계속되었다. 여왕의 남편으로써 섬김과 외조, 화목한 가정에서 잘 자란 영국의 여왕과 왕실 가족에 대한 낯설음과 열등함이 함께 있었다.

 

필립 공 그는 폭풍과도 같았던 유년시절과 그의 인생을 이렇게 보내며, 영국 왕실의 여왕의 남편으로 살며 죽기까지 누구도 가지 않았었던, 외로운 길을 묵묵히 인내하며 걸어갔었다. 그는 종종 삶과 혹은 결혼 부부생활에 대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와 관용이라고 말하곤 했었는데, 그의 삶이 그의 신념과 철학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의 왕실 가족들은 그를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경청하는 사람이였다고 한다. 오늘날 근느 가장 오랫동안 왕실에서 섬긴 사람으로 역사속에 남게 되었다. 그는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인내 하며, 고뇌하며 포기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참고 전진하던 사람이였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이였던 것 같다. 그는 또한 인내를 넘어 관용할 수 있었던 사람이였던 것 같다.

 

(사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 공 / 출처: County Life)

 

여왕은 그의 남편 필립 공에 대해 말하기를 그는 나의 평생에 힘이였고, 항상 함께 해주는 동반자였다고 말한다. 필립 공, 그는 진정한 승리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였던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그를 진정으로 존경하며 추모하였다. 그 존경심은 어디에서 나올까, 오래참음 그리고 관용에 이르른 삶. 끝까지 인내한 이에게 주어질 마땅한 것이 아닐까.

 

(사진: 영국 왕실 / 출처: Daily Mail)

 

필립공의 삶을 생각해보며, 오뒷세우스가 떠오른다. 인내심 많은 고귀한 오뒷세우스! 그를 이끌었던 힘은 어디에서 왔었을까. 나는 그는 본인을 의지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도 본인을 이해할 수 없는, 자기 편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도 그는 누구를 바라보아야 했을까.

 

그의 삶은 역사속으로 남게 되었지만, 그의 삶이 더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영국의 할아버지

영국의 아버지

인내심 많은 고귀한 필립 공, Duke of Edinburgh

 

RIP

 

(사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 공 / 출처: Entertainment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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